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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편지함

파송 선교사 : 베트남 | 2021년06월24일 호치민과 빈증성의 코로나-19의 확산세
작성자 부목사

호치민과 주사랑교회가 있는 빈증성은 점점 코로나가 지역으로 확산되어 봉쇄지역이 늘어나고 있어서 지역간 이동하는 장거리 버스운행이 중단되고, 시내버스와 택시까지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여전히 모든 예배를 드리지 못하도록 교회출입이 금지되어 현지교회도 목회자 혼자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거나 그렇게 할 수 없는 교회는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역지 방문은 더더욱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특별히 공장이 많은 지역에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넓은 지역을 봉쇄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공장에 확진자가 없어도 공장을 닫아야 하고 만들어 놓은 물건도 수출을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항에 있습니다.
지난주 저희 선교부 소속 선교사님이 거주하는 아파트 같은 동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선교사님이 3주간 격리중에 있고 이번주에도 또 다른 한 가정이 사는 아파트 윗층에서 확진자가 나와서 3주간 아파트가 봉쇄되었습니다. 한 가정은 어린 아이들이 3명이나 있어서 며칠마다 각 가정에 필요한 식품들을 사다가 아파트 아래에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호치민은 현재 골목과 아파트 빌딩 등 250곳이 넘는 지점이 봉쇄되어 있고 확진자가 많은 지역은 길을 막고 동네 전체를 봉쇄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지역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니 아파트에 확진자가 한명만 나와도 아파트 전체를 3주나 봉쇄해버리는 베트남의 현실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저희도 봉쇄에 대비(?)해 식료품을 여유있게 사다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제는 신학교에서 신학생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쑤언마이 전도사와 장학금을 지원하는 3명 신학생들에게 먹을것들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특히 신학생 부부 아이들이 마음에 걸려서 아이들 먹을 우유와 빵 과자 라면과 신학생들에게도 라면을 전달해주고 왔습니다. 오랜 만에 보니 반갑고 반겨주니 더 반가웠습니다.

전체 신학생이 기숙생활을 하는 신학교는 그동안 주말이면 잠시 외출하여 필요한 것들을 살 수 있었는데 호치민에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감염의 위험때문에 신학교에 외부 사람들이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하고 한달째 셀프 격리중에 있다고 합니다. 현재 수업을 하지 못하여 시험을 먼저 보고, 다음주 한주간 신학교 안에서 방학(?)을 한 뒤, 계속해서 수업을 한다니 얼마나 갑갑할까 마음이 안타까왔습니다.
수도원과 감옥의 차이는 감사가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양쪽다 갇혀있는 삶이지만 찬양이 있고 감사가 있는 곳은 수도원이요 불평과 원망이 있는 곳은 감옥이라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갇혀서 지내지만 그 장소를 기쁨과 감사로 작은 천국을 만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신학생들이 어떠한 형편에도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의 일꾼으로 잘 훈련되고, 신학생들의 아이들도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어울러 베트남에 방역과 백신이 속히 들어와서 속히 일상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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